웃기지 못하는 개그맨과 가창력 없는 가수

2024. 1. 31. 15:35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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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자격이 없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과 가창력이 부족한 가수를 우리는 뭐라 불러야 할까? 개그맨이지만 진행을 잘하거나 가창력이 없어도 춤을 잘 추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실제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다. 물론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본업이 안 되는 그들을 개그맨이라 또는 가수라 부르기 민망할 것이다. 가수라면 일단은 가창력이 우선이고, 개그맨이라면 유머 감각이 있어야 한다. 그게 본업이기 때문이다. 본업을 제쳐두고 다른 역할에 치중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개그맨이라고 부르기보다 엔터테이너라고 또 가수라고 부르기보다 댄서라고 불러야 옳다.

개그는 공감대야!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던 또 다른 한 사람

전 직원 해고한 '1조 기부왕' 회사…눈물의 퇴직금 32억 결국 | 중앙일보

경남 김해 삼영산업이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www.joongang.co.kr


삼영산업 대표는 회사의 리더로서 주기능, 본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회사가 있고 나서야 기부도 있는 것이다. 회사 직원들이 배를 곯고 있는데 도대체 누굴 위한 기부를 한단 말인가?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회사에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 그래야 본인이 의미 있게 생각하는 기부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이 본업에 충실해야지 부업에 더 신경을 쓰다가는 본업 역시 차질을 빚기 마련이다.
개그맨은 개그맨으로서, 가수는 가수로서의 본업에 충실해야 존재로서의 가치가 있다.

열 번 잘해줘도,서운한일 한 번이 생기면 뇌리에 잘못된 부분만 남는게 사람이다.



열 번 잘해줘도,서운한일 한 번이 생기면 뇌리에 잘못된 부분만 남는게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기부와 선행을 베풀었더라도 본인의 기업 운영 탓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 앉아야 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하다. 분명 기부왕으로서의 대표가 아니라 회사 운영을 못해 본인에게 피해를 준 사람으로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많은 선행을 베풀고도 그런 식으로 치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을 거슬러 몇 년 전으로 간다면 분명 그때의 선택을 되돌리고 싶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제라도 퇴직한 직원들의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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