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 12:00ㆍ삶의 지혜
우리의 삶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혹시 한 번이라도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선택의 연속이라고. 모든 것이 선택의 순간이고, 그 선택들이 불러온 결과들이 뭉쳐서 이뤄진 것이 바로 현재 나의 존재이자 삶이라고 말이다.
매일매일은 선택의 연속이다. 작게는 '오늘 아침은 무엇을 먹을까?' '어떤 옷을 입고 출근을 할까?' '차를 가지고 갈까? 버스를 탈까?' 소소한 결정에서부터, 어느 대학을 갈지, 어떤 여자와 결혼을 할지, 어떤 직업을 택할지 등 인생 전반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선택도 있다.
이렇듯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지만 그 결정에 대한 결과에 대해 우리는 만족하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 자신의 선택 대부분을 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100%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분명 인간이란 존재는 불안정하기에 자신의 선택을 전적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보기 힘든 이유에서다.
선택도 경험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택은 더 좋은 선택을 이끌어낸다.
선택에 대한 반응도 여러 가지이다. 저지른 일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행동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동하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는 편이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걱정이 앞서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어찌 되었든 부딪쳐보고 경험해 보려는 특이한 유형들이 있다. 물론 하지 않았으면 실패도 없었을 텐데 괜한 시도로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되면 그제야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는 시도한 후에 후회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선택도 경험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택은 더 좋은 선택을 이끌어낸다. 경험치가 올라갈수록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지혜로운 선택은 결과에 대해 후회가 덜 생기는 그런 선택을 말한다. 나이를 먹고 경험이 풍부해진 사람들이 현명한 선택을 더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이만 먹고 그동안 경험이 많지 않았던 사람들은 선택의 경험치가 그리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조차도 선택하는 여러 결정들이 후회로 점철된다. 선택을 반복하면서도 좋은 선택을 못 하는 사람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그건 지난 선택에 대한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서이다. 그 당신의 선택에 대해 곱씹으며. 실수가 있었는지 돌아봐야 다음 선택에서 조금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안전한 삶만을 추구해 왔다. 무작정 부딪쳐 경험해 보기보다는 안전한 돌다리만을 찾아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선택하는 여러 가지 결과 중에도 후회가 많이 되는 것들이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은 경험과 선택이 더 지혜로운 나를 만들 때까지 더 많이 시도해야겠다.
선택의 과정은 정제의 그것과 같다. 하면 할수록 순도가 높아지는 정제과정처럼 선택의 완성도를 올려준다. 완성도 높은 선택이 많아질수록 후회 역시 줄어들기 마련이다.
나는 가장 위대한 법칙은 '용불용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진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이든 필요에 따라 사용을 많이 하면 발달하게 되어 있다. 비록 그것이 좋은 행위이든 나쁜 행위이든 간에 많이 하면 그만큼 잘하게 된다. 선택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도록 하자. 옳은 결정으로 이끄는 것은 이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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