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나의 힘

2024. 2. 17. 16:04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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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


요즘처럼 무언가를 배우기 좋은 시대는 없을 겁니다. 얼마든지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영어를 배울 수도 있고, 악기를 배울 수도 음식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유명 강의도 안방에서 들을 수 있죠. 이미 공개된 수만편의 논문들이 인터넷을 통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세계 유명대학의 강의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배움에 있어서 경계가 없는 최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사람들이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똑똑할까요?

지금처럼 얼마든지 배움에 어려움이 없으니 더 뛰어난 지식을 가져야 할 텐데 말입니다. 아마도 쉽게 이 질문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더라도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한 사람도 많고, 예전처럼 한자를 많이 아는 사람들도 드뭅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에 트렌드 과학 상식이나 시사 상식이 뛰어나냐?  그것도 아닙니다.

더 배우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었지만 우리는 왜 덜 배우고자 하는 걸까요?


저는 그 원인의 결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요즘 사람들은 결핍이 부족해서입니다. 풍족한 환경에서 결핍이란 것을 모르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언가에 대해서 결핍이 있다는 것은 그리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무언가가 채워져야 할 위치에 빠져 있는 불안정한 사람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이나 집안의 경제 등이 부족한 결핍 아동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결핍은 꼭 필요한 필수요소라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동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 동기는 성공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결핍은 또 다른 동기와 같습니다. 만일 내가 경제적인 부분에 결핍이 있다면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려는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만일 체력적인 결핍이 있다면 더 건강한 몸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반면에 모든 것을 충족한 사람은 결핍에 대해서 알기 힘듭니다. 물론 얼굴에 그늘을 하나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손만 뻗으면 쉽게 얻을 수 있던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내에게 주어지는 것들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루소-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기 자식에게는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들어주는 게 자녀를 위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나의 자녀가 올바로 자라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이 공짜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같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결핍은 부끄러운 흠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뭔가를 좀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동기 중의 한 가지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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