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7. 16:27ㆍ삶의 지혜
일을 제대로 아는 진짜가 없다.
저는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에서 근무도 경험해 봤습니다
두 종류의 회사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책임져야 하는 일에 범위가 넓기 때문에 짧은 시간. 많은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대기업은 어업무에 대한 본업이 잘 되어 있어 원하기만 한다면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기업은 분업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일을 좀 더 깊고, 세밀하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정작 본인이 원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가 그 분야에 대해서만 알면 얼마든지 회사가 돌아가기 때문에 연계되어 있는 앞뒤 과정은 잘 몰라도.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작 그 일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한다면 미래 흐름상 연결돼 있는 앞뒤 공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요즘은 한 단계 두 단계만 들어가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라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를 위해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준비된 대답들이 척척 나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는 한 건지 의심이 듭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전체적인 큰 덩어리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고, 앞에서 어떤 일이 생기면 나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고 내가 일을 잘못하게 되면 어느 부서에 누가 어떤 고통을 받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단지 자기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걸 동료들이나 상사들이 모를 리 없습니다. 그냥 보아도 이 친구가 제대로 일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인지 겉핣기만 하는 사람인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겉핥기 증후군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경쟁이 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자격증이나 학위를 가지고 들어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본인이 고개를 숙여 먼저 선배들에게 일을 배워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개선도 현재업무가 어떤 내용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난 이후에라야 문제도 보이는 법입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미흡하고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배울 때 제대로 배우세요. 걷핣기로만 배워서는 2~ 3년 못 갑니다. 그때 돼서 후배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선배로 전락하고 싶은 건 아닐 거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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