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8. 10:00ㆍ테크
2025년 BYD Seal의 공개정보
지난 3일 BYD의 오션시리즈 영업부서의 총괄 매니저는 2025년 BYD Seal의 인테리어 사양을 공개하였습니다.
BYD는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국내 출시가 유력한 중국의 EV 제조사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판매량을 넘어서 명실상부 EV 판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해에 들렀을 때 쇼핑몰에 전시된 차량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완성도가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중국차량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한 것도 작용했지만, 3000만 원 초반의 차량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영향을 준 탓이었습니다. 처음 외관을 봤을 때보다 운전석의 문을 열었을 때 BYD seal의 상태가 꽤 준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의 K5나 소나타에서 느낌과는 현격하게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차량의 문 두께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열고 닫을 때 움직임, 닫고 차 안에서 느껴지는 기밀도 등이 독일 차량이나 렉서스에서 느꼈던 부분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중국차량의 품질 수준이 이정도로 높아졌는지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내인테리어 역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지만 테슬라 모델 3보다 확실히 신경 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렴이 감성은 중국차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으면 결코 느끼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국내에 들어올 경우 관세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4000만 원 이하로 출시될 경우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관건은 A/S 시스템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충북 진천이나 음성에 SKD조립을 위한 공장부지를 낙점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서 국내 진출에 성공이 꼭 먼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한국을 교두보로 FTA 체결된 국가로의 수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를 떠나서 경쟁력 있는 차량이 국내 시장에서 어항 안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리 나쁠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2025년 BYD Seal 외관
25년형 Seal에 대한 소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5년형 Seal의 외관 제원은 24년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길이 4800mm, 폭 1875mm, 높이 1460mm이며 휠베이스는 2920mm입니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갖추고 e-Platform 3.0 evo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면에서는 커다란 헤드라이트가 웅장한 느낌을 주고 후면에는 옵션인 루프라이다와 후면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BYD Seal Interior
5인승 표준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레이아웃에는 물결무늬의 스티치 장식이 된 시트가 맞이합니다. 코랄 오렌지 색상의 에어컨과 D컷 스티어링 휠, 플로팅 터치스크린과 무선충전패널, 다중물리버튼이 설치된 센터콘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YD seal은 7월 실적 기준 34만 대를 훌쩍 넘게 판매한 베스트 셀링카입니다. 누적판매량으로 194만 대가 넘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 인정을 받은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더라도 말입니다.
중국에는 100개가 넘는 전기차 회사들이 존재하고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중국시장 내에서 경쟁을 통해 선두그룹이 형성되어 그중에서도 리딩을 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BYD입니다.
미국시장에서는 100% 관세를 적용한다는 둥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을 막으려 애쓰고 있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만큼 가격만으로 무조건 드리대던 시절의 중국차량은 아니라는 부분은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장에서 고객이 손을 들어주는 편이 바로 승리자가 된다는 점을 모든 제조사들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제품력이며, 실력으로 승부하지 않는 기업이 기다리는 것은 도태뿐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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