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0. 15:45ㆍ테크
ㅁ로보택시에 진심인 중국, 한국은 언제쯤 볼 수 있나?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수준으로 말입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건강보험체계를 조정하네 마네 하는 판국이니 말입니다. 이미 서울 경기도를 벗어나면 사람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인력의 공동화 현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력의 감소로 인해 대두되는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인구수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속에서 자신의 자식들이 동일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싶은 부모는 아무도 없으니 말입니다.
네
인구의 감소 속에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절대적인 인력의 부족현상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에 따라 공장등에서는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차량에 있어서는 무인택시, 로보택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로보택시에 가장 진심인 국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라 하겠습니다. 이미 미국의 크루즈와 알파벳 등 201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현재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최근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식적인 운행이 허가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로보택시를 적용하는 속도는 놀랄 만큼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ㅁ로보택시의 천국, 중국 우한
우한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로나의 발상지 정도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그런 인식은 조금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로보택시를 적용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우한이니 말입니다. 우한은 중국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인구 1377만의 대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일 년 365일, 24시간 쉼 없이 로보택시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로보택시 업체들과 선두권에 있는 바이두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아폴로고' 500대를 우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이용객은 한대당 2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운전하지 않는 차량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려움반 호기심 반으로 시도했다가 나름 이용에 편리함으로 지속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한에는 전체 13구 중 12구에서 자율택시가 운행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무인으로 움직일 수 있는 '레벨 4'의 자율도로가 있는데 거리가 3379km에 달합니다. 로보택시는 다만 일정 허가지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 바로 앞까지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 택시에 비해 비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하고 연중무휴로 운행되고 있어서, 우한의 택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바이두는 24년 말까지 최신모델의 로보택시 1000대를 우한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중국 내 100개 도시에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100여 개 도시면 사실상 중국 내 대부분의 도시에서 로보택시의 이용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ㅁ로보택시의 수익성은?
사실상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서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합니다. 실제 투입된 로보택시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려면 25년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의지는 강하지만 중국 내 대부분 도시에 로보택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 가능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도시가 특이한 게 도시마다의 교통정책이 다르고 특색이 있어서 한 개 도시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그대로 적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의 택시조합의 불만이 커지는 점도 문제입니다. 우한에 로보택시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택시회사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어서 어떤 지원정책을 적용할 지도 문제입니다.
ㅁ우리나라의 로보택시는 언제쯤이나 볼 수 있나?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부족해진 한국에서의 자율주행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 운영을 하고 있지만 사고 위험성과 법안 등의 부재로 사실상 적용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무인자율차량의 일반도로 임시운행을 허가하기는 했지만, 검증작업을 거쳐서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기까지는 많은 관문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중국 같은 폐쇄적인 국가에서 신기술에 대해서 더욱 포용적이라는 점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관련 산업과 인력의 육성에 진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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