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4. 12:00ㆍ생각하는 뉴스
이번 광복절은 8월 16일을 금요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목, 금, 토, 일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떠나는 게 옳은 것인지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광복절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일본 여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럴 때 일본에 방문해 패전국 일본을 돌아보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나라는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왜 이토록 애증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일까요?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을 생각해 본다면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독일은 피해 대상국들에게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와 이후 세대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유럽 내에서 독일에 대한 인식은 과거 세대와 지금의 세대가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다릅니다. 독일과 같은 행보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사도광산과 군함도 등을 국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사과나 미안함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에서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낮은 자세로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자체는 전혀 우리와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 국민들은 의견이 다를지 모르지만 적어도 일본 정부는 과거 군국주의적인 자세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한일을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평행선을 그을 수많은 없습니다.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되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해외여행, 그것도 일본으로의 여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더 좋은 여행장소를 택할 수 있다는 선택지가 있고 또한 광복절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시간적인 기회도 있습니다. 광복절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광복절 연휴에 일본 여행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광복절에 패전국 일본에게 패전일의 의미를 되새겨 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야 한다라는 논리를 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광복절 연휴에 가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 패전일은 패전일로
남아 있습니다. 단지 본인들의 여행을 정당화하기 위한 비겁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번 광복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가십시오. 이런저런 구차한 변명은 오히려 더욱 오해를 낳을 뿐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나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현재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 그리고 우리 그리고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수많은 위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복절은 그중 일부 인원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독립기념관이나 서대문 형무소를 꼭 가지 않아도 그날 하루만큼은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속으로 라마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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