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9. 09:40ㆍ테크
놀랄 만한 디자인의 혼다 EV 콘셉트카
자동차회사들 마다 세그먼트가 나뉘어 운영됩니다. 중저가 모델에서 엔트리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에 이르기까지 세그먼트를 구분하여 적절한 마케팅을 적용하게 됩니다. 또한 프리미엄이 사라진 경우 별도의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합니다. 도요타에는 '렉서스', 니산은 '인피니티' 그리고 혼다는 '아큐라'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현대차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죠.
일본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의 EV 콘셉트카가 공개되었는데 그 디자인이 어마어마합니다. '아큐라 퍼포먼스 EV 콘셉트'라고 명명된 이차는 향후 2025년 선보일 아큐라 양산모델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이 콘셉트카에는 혼다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이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혼다 EV는 전용 플랫폼이 없어서 GM의 전기차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GM과의 EV 파트너십이 종료되면서 자신들만의 플랫폼 개발이 필요해지게 되었습니다.
공개된 혼다 아큐라 EV 디자인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극명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전면부의 'V' 디자인은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차량 제조사의 비참한 디자인들을 봐 왔지만 혼다 아큐라 EV 디자인은 역대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핏 보면 눈 작은 '투투'가 웃고 있는 형상입니다.
일본차들 디자인은 모두 같은 디자이너가 하는 걸까?
일본차의 디자인은 정말 호불호가 극명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세단류의 디자인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지만, SUV 등과 같은 디자인은 정말이지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건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폭망디자인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요타의 렉서스는 슬릭 한 세단디자인과 달리 너무 미래지향적인 SUV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SUV는 양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억이 넘는 고가의 승합차는 봐줄 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과거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가 더 나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EV이든 내연기관(ICE) 차이든 구매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차량의 성능이 될 수도 있고, 내구성 또는 승차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디자인은 차량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소비자도 늘 봐야 하는 자신의 차가 못생긴 것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모델의 Family Look은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비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는가에 따라서 향후 고객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디자인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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