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6. 08:49ㆍ테크
전기차 대중화로 인한 그늘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 될수록 변화에 따른 장점과 단점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전기 차가 늘어남에 따라 대기오염은 줄어들고, 좀 더 편리한 운전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동화로 인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 작업 인원들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실직자들의 늘어나는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전동화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직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기존 내연 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수가 3,000개 남짓인데 반해 전기차의 부품수는 1,800 여개에 불과합니다. 기존 차량보다 37%의 부품이 덜 들어가는 셈입니다. 전기차의 비중이 늘게 되면 당연히 일부 공정직원들은 불필요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만 명의 직원이 각 공정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3,700여 명이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전기차에는 기존에 사용되던 엔진과 변속기 발전기 그리고 연료 관련 탱크와 필터, 펌프 등 많은 부품이 없습니다. 또한 엔진과 관련된 냉각장치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전기차 전환 시 사라지는 부품으로 인해 관련 업체수는 약 9.7%가 감소하게 되며, 제조업 종사자 수도 약 9% 감소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이미 현재진행형
GM은 미국 캔자스 듀오의 위치한 생산 라인에 직원 1,700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이쿼녹스 EV'의 생산이 증가 함에 따라 내연기관을 담당했던 유휴인력들의 정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자동차 노조보다 나 더 강성인 전미 자동차 노조(UAW)가 존재합니다. 미국의 UAW는 정치적인 영향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감원이 쉽지 않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새겨 볼 만합니다.
더군다나 최근 AI와 안드로이드 기술 발달로 인해 그마저 있는 업무마저도 대체되는 상황이어서 생산직 근로자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도 무인화 공장을 표방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효과를 어떤 방식으로든 적용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인력자원이 퇴출되는 건 시간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전동화 전환에 따른 인력감축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업무가 사라지면 당연히 관련된 인력이 유휴인력으로 분류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이런 인원을 감원하는 방안 외에 추가 교육을 통한 재배치 또는 퇴사 이후에 관련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연기관 관련 직종과 회사의 쇠퇴는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부품 관련 업체는 사활을 걸고 전기차 관련 부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관련인원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된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큰 회사도 변화를 읽지 못하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 전기차의 화재와 가격얘기만 하다가는 어느 순간 다가온 변화에 당황하며 울상을 짓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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