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대차도 배터리 스왑 시스템 적용한 EV 개발한다.

2024. 9. 24. 07:47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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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터리 교체타입 EV 개발 중

중국의 니오(Nio)가 배터리 스압 시스템을 적용해서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들었던 제 생각은 왜 우리나라는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적용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배터리 스왑시스템(Battery Swap System)이 표준화가 되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모델을 개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저만의 상상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국토부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이미 앞서 중국의 니오에 대해서 언급했듯이 배터리 스왑 시스템은 최근 불거진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해결할 만한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unpredictable.tistory.com/m/561

 

배터리 스왑방식, 결국 이것이 대안일 수도

중국 니오의 배터리 교체 건이 5천만을 넘기다. 니오는 그동안 취약했던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방식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업체입니다. 과거 피처폰과 스마트폰이 탈착형 배터리를 사용

unpredictable.tistory.com

 

배터리 교체시스템의 장. 단점 

우선 완충된 배터리를 단 5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들 수 있습니다. 전기차 사용자들이 한결 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충전시간에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의 경우 5분이면 가능한 연료보충을 전기차는 30분 넘게 써야 하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교체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5분 내에 정말충전된 배터리 가능해져 이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초기 전기차를 구입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 ~40%를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품입니다. 따라서 초기 배터리를 뺄 수 있다면 전기차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배터리 스왑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초기 비용을 1,200~1,500만 원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근에 배터리 스왑 시스템의 장점은 검증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체된 배터리는 운영 회사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미심적인 부분이 있다면 별도 분류하여 교체품에서 제외시키면 됩니다. 또한 화재 위험성이 있을 경우 별도 격리를 통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최근에 배터리 화재 이슈를 불식시킬 만한 가장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스왑시스템 적용을 위한 걸림돌 

물론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적용하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초기 투자금이 너무나도 많이 들 이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외에 수소차와 EREV(거리연장형 EV) 그리고 배터리 스왑 시스템(BSS)을 적용한 전기차까지 개발한다면 다양성 면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분명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데는 자금적인 부담이 클 것입니다.


따라서 사실상 현대차가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을 개발하더라도 국내보다는 인프라가 갖춰진 중국 시장을 노리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미 중국은 니오의 Swap System을 표준화하여 다른 중국 내 전기차들도 이 표준을 따라 움직이게끔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미 중국 내에만 2,400여 개가 넘는 니오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Battery Swap Station)이 있고, 이 스테이션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니오의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15 조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현재까지 수익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니오의 이 방식이 미래에 확실한 투자처라는 믿음에서 15 조 원을 태울 수 있었던 중국 회사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현대차가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의 모빌리티를 준비 중이라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 실패할까 두려워 이곳저곳에 모두 투자하는 것처럼 보여 조금은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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