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밀어주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일론머스크는 무슨 생각일까?

2024. 10. 19. 12:00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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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일론 머스크의 머릿속


테슬라는 누구나 잘 아는 전기차 제조사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횡보를 보면 조금 이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다음 달에 있을 미국의 대선에 관한 얘기입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전기차를 옹호하지 않는 편에 있습니다. 옹호를 떠나서 내연기관의 부활을 위해 디젤차에 보조금까지 지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런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 트럼프 캠프에서 그를 위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일론 머스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도람프 형의 위해서 기부금 많이 준비했성..ㅎㅎ

 

친환경에너지와 배터리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을 버리고 공화당의 트럼프를 밀고 있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적군의 적은 동지, 뭐 그런 건가?



테슬라는 왜 전기차를 지지하지 않는 트럼프를 밀어주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자동차 노조 이슈에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인 바이든 정부는 전미 자동차노조(UAW)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노조의 입김을 무시하기 쉽지 않습니다. 노조가 없는 테슬라에게 여러 차례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국가지원사업에서 배제하기도 했습니다. 노조 가입을 종용하고 있는 바이든이 테슬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존재인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바이든의 적 트럼프는 내 친구 (일론 머스크)

 

그런 면에서 테슬라는 노조를 지지하지 않는 트럼프가 자신들의 정책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노조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노조보다 훨씬 더 강성입니다. 테슬라에 노조가 생길 경우 본인 생각대로 하기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하나 생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시어머니 말입니다. 따라서 노조 관련 이슈는 일론 머스크에게 피하고 싶은 존재일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굳이 리스크가 있는 노조를 설립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자꾸 부추기는 바이든은 머스크 입장에서는 좋아하기 힘든 상황이죠.  


두 번째 이유는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이 아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미 전기차에 있어서 제조공정기술의 고도화를 이룬 상태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차에 대한 지원책이 오히려 경쟁에 있어서는 불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출발선에 맞춰서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시작할 수 있다면 전기차 부분에 있어서는 이길 자신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은 미국 내 들어오는 현대나 도요타, 닛산 등 경쟁사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정책이 없다면 테슬라 입장에서 보다 쉽게 선두에 설 수 있기 때문이죠.

세 번째 이유는 바로 로보택시 때문입니다.

어쩌면 앞선 두 가지 이유보다 세 번째 이유가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0일 로보택시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사이버캡에 대해서 알고 계실 듯합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26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자율주행 차량입니다. 스티어링 휠도, 페들도 사이드 미러도 심지어 후방 창도 없이 온전히 이동하는 바퀴 달린 공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런 자율주행차량을 시중에 풀어 소비자들이 더 이상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든 운송수단을 이용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https://unpredictable.tistory.com/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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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유시대의 종말, 테슬라가 그리는 미래는 이런 것

테슬라 로보택시로 보여준 자동차의 미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보지 못하는 곳까지 보는 사람들을 우리는 천재라고 말합니다. 이번 10월 10일 진행됐던 테슬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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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내에서 신차에 대한 인증은 제한적인데, 거기에 자율주행차량의 허가는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웨이모 역시도 샌프란시스코와 LA, 텍사스, 피닉스 등 제한된 도시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지원이 있다면 실제 자율주행 적용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분명 트럼프 정부와 자율주행에 관한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제 뇌피셜입니다.

하지만 분명 지금 민주당 보다는 트럼프와의 거래에서 얻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머스크는 바로 여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대선은 미국만의 선거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미국을 떠나 전 세계의 판도가 바뀔지 모르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우리들의 관심도 이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11월 5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미국대선에서 과연 어느 후보가 승리하게 될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지만 왠지 트럼프가 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트럼프형은 너무 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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