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4. 12:00ㆍ테크
클래식을 입은 최신 디자인이란 이런 것
폭스바겐그룹은 정말 많은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자동차 회사입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셰를 비롯 람보르기니와 부가티 등의 하이퍼 스포츠카 제조사 그리고 벤틀리와 같은 고급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도 존재합니다. 또한 스캐니아(Scania)와 만(MAN) 같은 싸 용차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는 굉장히 큰 업체 중 하나입니다.
최근 전동화 대응에 대한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이 전기차(EV)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은 듯합니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별도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스카우트'라는 회사를 분리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스카우트의 SUV와 픽업트럭 모델을 동시에 소개했습니다.
스카우트는 어떤 회사
폭스바겐의 자회사 스카우트는 1960년대 인기 있던 아메리칸 SUV 브랜드인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스카우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내 EV시장을 타깃으로 전기픽업트럭과 SUV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폭스바겐의 전동화의 성공을 짊어진 중책을 가진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인기 있던 모델을 소환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상당히 친숙하고 익숙한 얼굴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스카우트는 SUV와 Pick up truck 2종류의 모델을 소개했는데 과거의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멋이 그대로 살아 있지만 고객편의적인 EV를 가진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카우트의 SUV '트래블러', 픽업 '테라'
스카우트의 새로운 EV 트래블러는 1977년 스카우트의 SUV의 디자인을 계승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자동차입니다. 현대차가 포니의 디자인을 재해석해서 아이오닉 5에 녹여낸 것과 마찬가지로 스카우트의 디자인은 친숙함과 새로움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카우트 트래블러는 견인능력이 7,000파운드 이상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EV입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50마일(560km)이 넘고, 큰 덩치에도 제로백은 3.5초를 자랑합니다. 800V 충전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최대 350kW에 현대 아이오닉5 V2L과 같은 양방향 충전기능을 지원합니다.
스카우트의 픽업트럭 '테라'는 견인능력이 10,000파운드 이상이며, 그 외 사양은 트래블러와 유사합니다. 가격은 트래블러보다 1,500달러가량 더 비싼 약 51,5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스카우트 거리연장형 전기차 옵션 제공
스카우트 테라와 트래블러 모두 거리연장형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EREV) 타입을 지원하게 됩니다. 현대 제네시스 역시 EREV를 출시할 예정이예서 많은 부분에서 현대차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REV 선택 시 최대 주행거리는 805km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EV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이번 스카우트의 테라와 트래블러의 디자인을 보면서 그 부족한 2%가 바로 디자인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첨단을 달리는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성을 놓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출시되는 EV들은 대부분 미래지향적이고 EV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전을 사용한 사이드 미러라든가 심지어 뒷 유리를 없애는 극단적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느꼈던 클래식과 레트로한 감성을 녹여낸다면 더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트로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인테리어, 첨단기술이 균형을 이룬다면 전기차에 대한 이질감도 한결 낮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카우트의 두 모델은 많은 인기요소를 가진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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