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채무불이행에 대한 중국당국 개입의지

2021. 9. 24. 07:22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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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파산 리스크에도 항셍지수 상승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위기 속에서도 홍콩 증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홍콩증시 헝다 주식은 오전 한 때 32%까지 오르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어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900억 위안을 투입한 것을 꼽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6조 원을 시장에 투입한 것인데요. 중국 당국이 헝다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의 신호로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만일 헝다의 파산이 되더라고 그로 인한 중국시장의 여파는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오늘 헝다의 425억 채권이자지급 문제를 해결한 것도 시장의 안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표면상으로는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정리된 위안화 채권이자 지급 문제도 사실상 미봉책에 그칠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실제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지급기한을 연장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지급기한이 도래한 달러화 채권이자 993억원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만일에 채권이자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총 355조원에 이르는 헝다그룹의 부채 문제가 단기간에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헝다그룹은 스포츠구단과 금융사 등 문어발식 경영을 지속한 상태이어서 파산에 따른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당국은 헝다의 채무불이행 문제에 개입 의지를 보였고 증시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글로벌 위기로 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헝다그룹뿐만아니라 향후 유동성 위기 및 부실업체에 대한 유사 건이 연쇄적으로 발생될 경우 중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걸친 침체를 불러올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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