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30. 08:13ㆍ생각하는 뉴스
유럽연합(EU)이 충전 케이블을 통일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통일하려는 휴대폰 충전케이블이 C-Type 형태로 8핀을 사용하는 애플로써는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유럽 내에서의 애플 판매에 대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3일 USB-C 타입을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표준으로 정하는 골자의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EC는 내년 중 법안을 확정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4년 중반부터 충전기 표준 화법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점점 더 많은 스마트 기기들이 판매되면서 호환되지 않아서 꼭 필요하지 않은 충전기가 더 판매되어야하는 상황에 대해 종지부를 찍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법안이 진행되면 유럽의 모든 소비자들은 스마트기기에 모두 동일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편의성의 제고하고 불필요한 충전기로 인한 쓰레기의 양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럽내에서는 휴대폰 충전 케이블의 표준을 제정하여 일원화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습니다.
2011년 충전기 표준화 작업이 시작 될 무렵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화웨이 등의 업체들이 모여 충전기 방식을 통일화하는 양해각서에 자발적으로 서명했습니다. 그 결과 USB-마이크로 B 타입으로 의견이 굳어졌으나 2018년 EC와의 최종안 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EC에서는 법 제정을 통한 충전기 표준 통일을 강제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U 충전기 통일화 방안이 발효되면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기존의 성향을 본다면 해당 피해를 애플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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