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9. 08:50ㆍ생각하는 뉴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 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하여 통화 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정부에서 고지하였던 대로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 그동안 이어져온 0%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8개월 이어진 제로금리 드디어 막을 내렸는데요. 벌써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의 배경과 내 자산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의 발표에 앞서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인상에 대한 발표를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주된 관심은 한국은행의 이주열총재가 생각하는 앞으로 방향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기준금리인상의 주된 원인은 아무래도 전세계적인 현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인플레이션 지수는 3.2%로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입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잘 아시다시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즉 다시 말해서 돈의 공급을 줄임으로써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낮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맞닥드린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 때 돈이 너무 많이 풀리다 보니 수요적인 측면이 증가하면 서 나타나는 것입니다만 최근 공급불안에 따른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같은 외부적인 측면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원유라든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생산원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물가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약간의 통제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을 전적으로 해결하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알다시피 국내의 은행들과 한국은행간의 금리이기 때문에 실제로 여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는 사업자나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 보다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은행의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효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1800조에 이르는 가계부채는 사실 상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현재 기준 주담대 금리를 비교해 보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1% 이상 상승한 수준이며 변동금리와 신용대출 역시 전년 대비 1%이상 올라간 상황입니다. 지난 8월과 11월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기존에 대출금을 상환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 인상에 따른 이자상환부담금액은 2조 9000억가량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총액을 대출자들의 수로 나누어 보면 1년간 1인당 약 30만 원 정도 추가 상환부담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미 오른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선반영 되었지만,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살펴보면 내년 1분기에 추가 0.25%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금리는 이런 가능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인상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되는데요. 그래서 11월 인상이후 3개월 뒤 효과를 관찰할 것이라고 하며, 결과에 따라 그 시점에 추가로 0.25%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즉 '22년 2월 말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영향은 역시나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이 받게 될 텐데요.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금리 인상은 분명 대출수요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으로 몰리는 자금 규모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효과는 바로 예금.적금의 금리 인상인데요.
사실 은행들이 받아야할 금리와 주어야 할 금리의 적용 시점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비대칭적으로 적용하는데요. 이건 우리가 주유소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유가가 상승할 때는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지만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기름값을 서서히 내리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시중에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너무 빨리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미 1%대 금리이지만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은 그대로이고 심지어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른 나라들과 기준금리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국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시점이 될 텐데요. 미국 역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측하기로는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1% 시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대출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금리가 앞으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곧 대출부담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좀 더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금리 상승장이기 때문에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금과 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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