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12:54ㆍ건강
노화는 치료될 수 있는가? 불로장생의 꿈
미국의 새롭게 생기는 연구소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의 이름은 바로 알토스 랩스.
이 연구소를 만들기로 한 사람은 바로 아마존의 창업자 했던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러시아에 엄청난 갑부이자 투자자 이기도 한 유리 밀러라고 합니다. 우리는 유리 밀러라는 사람에 대해서 조금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그동안 투자했던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페이스북, 왓츠앱, 트위터,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알리바바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회사에 투자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입자물리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천재이기도 하며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 물리학자들과 친하게 지낼 만큼 가능성 있는 미래의 기술을 보는 눈이 탁월한 인물입니다.
이 연구소가 유명한 이유는 이런 천재들이 모여서 만든 연구소라는 점뿐만 아니라 바로 이 연구소가 연구하는 대상이 노화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존의 안티에이징 기술처럼 노화를 늦춰주는 기술도 아니고 아예 노화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몸이 최대 해지고 기력이 빠지고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된는데요. 이러한 노화 과정 자체가 인간의 삶에서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노화 자체를 치료하겠다는 것이죠.
알토스 연구소가 또한 유명한 이유는 이 연구소에 재직하기로 한 연구원들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만능 줄기세포와 인간과 원숭이 세포의 키메라를 배양하기도 했던 줄리안 카롤루스 벨몬트 박사가 참여하기로 했으며 2012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야마나카 신야 교수와 2020년 코로나 진단에도 활용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고문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대가들이 너도 나도 이 연구소에 합류하겠다고 손을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연구 환경이 궁금해지는데요. 이곳에서 연구하는 연구원들에게는 제약이 없습니다. 연구자 마음 가는 모든 연구를 해도 좋다는 것이죠. 거기에 기본 연봉은 100만 달러 (한화 11억) 헉!
노화기술의 현주소
사실 이와 같은 연구를 이미 구글에서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연구한 지는 7년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연구 성과가 없지만 구글에서는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개된 바는 없지만 구글 입장에서 뭔가 가능성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1조에 달하는 연구비를 투자하는 게 아니겠냐라는게 여론의 생각입니다.
노화를 막는 것은 가능한가
노화를 단순히 늦추는 것이 아니라 노화 자체를 막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최근 과학자들이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화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특히 '노화의 종말'을 쓴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에 따르면 노화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 이상 늙어서 죽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죠.
노화의 과학적 정의 (노화의 정보이론)
우리 몸은 DNA라는 유전정보를 담은 설계도를 기반으로 만들어 지는데요. 이를테면 염색체 안에 DNA를 여러 번 복사하여 세포를 만드는 공장으로 보내면 무엇을 만들어야 되는지 알아서 필요한 세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중에 여러번 복사를 하다 보면 끊기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쉽게 예를 들면 우리가 복사를 계속 한다고 할 때 복사된 용지를 또 복사하고 또 복사할 때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텐데요. 이러한 정보 복사 과정에서 노이즈와 오류가 곧 노화라는 것이죠.
노화치료의 메카니즘
복사를 할 때 아날로그 복사는 반복되면 될수록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디지털 복사를 할 때는 복제해도 손상이 거의 없습니다. 싱클레어 박사가 말하는 것은 우리의 노화가 아날로그 복사와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아날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후생 유전체(epigenome)라고 합니다.
우리의 DNA가 건반이 2만 개 정도 되는 그랜드 피아노로 생각해 봅시다. 이 피아노로 연주한다고 할 때 모든 피아니스트가 똑같이 치는 게 아니니까 그 피아니스트가 후생 유전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피아노가 우리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피아니스트의 해석이 우리를 결정짓는다는 것이죠. 이 피아니스트는 쉬지 않고 연주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연주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기고 피곤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의 과정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바로 이 피아니스트를 생생하게 들려줄 유전자가 바로 장수 유전자(logevity gene)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유전자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서 우리가 다시 젊어지게 하는 게 가능할까 이런 연구를 했던 사람들을 아마존과 Google 창업자들이 모아서 노화 치료기술을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헛된 망상이 아니라 과학 기술 근거에 기반한 노화치료 가능성이 대두되는 만큼 우리가 늙어지는 나이가 되더라도 늙지 않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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