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요한 바다' 속 느낌 있는 대사

갈릴레이는 달을 관찰하다가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바다라고 생각해서 그곳의 이름을 '고요의 바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에 시리즈 고요한 바다.

우주 그것도 달을 소재로 한 신선한 시리즈로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한윤재 대장 역의 공유와 송지안 박사 역의 배두나, 류태석 대위역의 이준과 홍 닥터 역의 김선영까지 연기력과 인기를 두루두루 갖춘 출연진들로 기대를 받기 충분했습니다.

작품을 보면 사실 우주에 관련된 소재이긴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바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가장 필요한 '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다마저 말라버린 미래 사회에서 물은 부의 가치 수단이며 권력과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달에 자원을 찾아 '발해 기지'를 건설하고 비밀스러운 연구를 진행했지만 방사능 유출로 인해 기지는 폐쇄되고 맙니다.

드라마는 폐쇄된 기지에서 샘플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팀을 꾸리는 곳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송박사는 발해 기지에서 연구 총괄을 맡았던 언니가 그곳에서 목숨을 잃자 언니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팀 참여 요청을 허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기지에 도착하여 상황을 보니 정부에서 설명한 방사능 유출로 인한 폐쇄가 아니고 기지 안에 사체들도 익사로 인한 흔적들만이 남아 있는 등 여러 가지 의문스러운 점 투성이입니다. 대원 중 한 명이 수색 도중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로 인해 발해기지 폐쇄 이유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 과정 중에 그들이 회수해야 되는 샘플 바로 이 달 기지에서 발견한 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이 물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과연 이물에 어떤 비밀이 있기에?

정부에서는 이 물을 이용해 지구의 되살려보고자 금지된 실험들을 진행시켰고 이 과정 중에 사고가 발생하자 기지의 존재를 덮어 두고자 많은 사람들을 이곳에 버리게 됩니다. 그때 송박사의 언니도 함께 희생된 것이고요.

송박사와 일행들은 이곳에서 그간 자행됐던 실험들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실험의 결과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는데요. 월수(月水)라고 불리는 물에 대한 비밀을 지키려는 정부와 이를 방해하는 팀내 스파이가 사건 전개에 주된 역할을 합니다.

 

과연 송박사의 언니는 그곳에서 무슨연구를 한 걸까요? 그리고 그곳에서 찾아낸 진실은 무엇일까요?

 

불확실성은 어디에나 있어요. 그게 지구든 우주든.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말고 시키는 일에 집중해라? 앞이 깜깜하네요.
원래 그런 상황 속에서 뭔가 찾아내는게 과학자 아닌가요?

이제 대장님도 느껴지지 않나요?
질문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답을 얻을 수 있나요.

대장님, 이게 지금 우리에게 돌아갈 착륙선이 없으니까 그걸 빌미로 협박을 하는 거지
임무 연장 동의를 구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발해 기지에 대해 제가 알아야 될 것이 있습니까?
지금 발해기지에 있는 건 한 대장님이십니다.
송박사와 이야기를 나눠 보십시오.
진실은 그곳에 있지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서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대장님 말처럼 우리는 절박하고 그래서 잘못된 선택을 하죠.
그 선택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고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는 없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내 딸을 위해 이 임무를 완수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월수를 가질 자격이 없어.
그때 우린 아무도 구하지 않았어.
누구도 구할 생각이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