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일 안 하는 MZ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2022. 1. 26. 15:30이슈

반응형

MZ세대 신입사원이 퇴사율이 과거에 비해 높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일보다 본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낮습니다. 그래서 한 회사를 오래 다니기보다 자아실현, 워라벨 등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찾아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발생되는 특징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MZ가 공유하는 공통적인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외국처럼 퇴사 후 이직이나 창업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거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퇴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일을 하지 않는 안티 워크(Anti-work)라는 점입니다. 돈이 없어도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죠.


스스로를 게으름뱅이化 하는 MZ 세대

일을 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돈이 없어도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일을 그만둔 이유는 일하지 않아도 풍요로워서가 아니라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일을 해도 앞으로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들의 노동을 통한 수익 축적보다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축적이 월등이 높다는 것을 이미 알아 버렸습니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행해왔던 노동 자체에 대한 가치를 평가절하해버리는 것이죠. 더군다나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라 임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되자 아예 직장을 관두고 배달과 노동이나 단기 아르바이트 등의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일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헬렌 켈러>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

프리모 레비는 이탈리아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으나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40년 동안 문학을 통해 나치 만행에 대한 질문을 계속했는데요. 그가 그 지옥과도 같은 곳에서 살아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치의 만행을 반드시 세상에 나가 증언하겠다고 하는 목적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MZ세대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더 나은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득권을 갖은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노력 보다도 더 많은 가치를 가져간다라는 불공정과 불합리성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MZ세대도 지금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기성세대들이 이 결과들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목표와 자신들의 가치에 집중하되 삶 자체에 대한 포기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살아 있지만 목적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 생존에 불과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