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이 바란 건 이런 세상일까?

2022. 2. 10. 20:11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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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명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의와 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나아가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위입니다. 주로 정치인들이나 이와 비슷한 정치 노름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명분을 운운하고는 합니다. 이들이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명분을 통해 자신의 행위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근거 삼기 위함이죠.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2/10/KIUW3YTEKFFKJF36X5MI5HJFOI/

경총 “택배노조 불법 점거, 집단이기주의… 엄정 법집행 촉구”

경총 택배노조 불법 점거, 집단이기주의 엄정 법집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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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모인 단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유지되는 조직은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청계천 상가에 미싱 공들이 폐병으로 쓰러져 갈 때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정부와 기업의 싸우던 전태일과 같은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는 이제 없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집단만이 남았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지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은 아닙니다. 입으로는 노동자의 인권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도 결국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기득권을 확보하는데 급급 할 뿐입니다. 자기가 나가면 자기 자리에 자신의 자식을 꽂아달라 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그들의 파렴치한 행각은 여느 정치인들에 그것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6.25 전쟁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6.25 전쟁 시에 공산당이 팔뚝에 채워준 완장 하나에 미쳐날뛰던 그런 놈들이 있었다던데 그게 바로 지금 민노총 간부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의를 위해서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지만 결국 알고 보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기 싫어하는 족속들에 불과하죠. 자신들이 결국이기는 게임이라 착각하지만 멀게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그럴수록 오히려 회사는 국내에 투자를 미루게 되고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자기들 밥그릇 가지고 싸움 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그런 회사들이 많아지면 언제가 자신들의 자녀세대들이 짊어질 짐이라는 걸 깨닫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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