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후보의 남다른 페미니스트 이론
2022. 3. 8. 19:17ㆍ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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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초나라의 무기를 파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 상인은 자신의 창을 들어 보이며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이라고 선전했고, 또 자신의 방패를 들어 보이면서 그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는 방패라고 선전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명나라 왕의 신하 중 한 명이 상인에게 물었습니다
" 당신이 그 어떤 방패도 다 뚫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 창으로
그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다고 말하는 방패를 찌르면 어찌 됩니까?"
네, 이미 잘 알려진 한비자에 나오는 '모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 맞지 않아 논리적인 이치에 어긋남을 의미하는 말이지요.
윤석렬 후보는 소위 '이대남'으로 불리는 일부 20대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남녀에 대한 갈등을 조장하고 그 반사이익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대선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여성들의 표가 궁했던지 오늘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는 공공연히 자신은 페미니스트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정책이 여성을 차별한다라는 평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문제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한다라는 다소 이상한 논리로 답했습니다.
여성을 차별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이거야말로 현대판 모순이 아니고 뭘까요?
그냥 급한 불 끄자고 마구잡이식으로 던지는 정책이 우리나라 대선 후보의 민낯이란 게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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