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9. 09:17ㆍ생각하는 뉴스
JP 모건에 따르면 3월 16일 러시아는 7억 달러 외채 상환을 하지 못하고 국가 부도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장 못 감는다고 부도가 나는 것은 아니고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만일을 한 달 안에 해결이 안 된다면 러시아는 부도에 직면하게 됩니다.
러시아 국가부도가 신빙성이 있는 것은 JP 모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는 다양한 신용평가사들의 의견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피치 같은 경우는 한 번에 6 등급이나 강등시켰는데 B 등급은 우리나라의 1998년 외환위기 때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스탠더드 앤 푸어스와 무디스 역시도 국가부도 직전의 등급을 부여하였습니다.
무엇이 러시아 국가 부도를 이끌었나?
러시아를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것은 바로 서방의 '스위프트(SWIFT) 배제' 효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민간에서도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의 영업 중단을 통보했고 앞서 구글이나 애플 페이도 러시아를 손절해 버렸습니다. 게다가 외채의 만기가 계속 도래하는 것도 러시아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러시아의 대회 채무 40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이 4월 만기 예정으로 만기 때마다 부도 얘기가 계속될 전망이 다며 환율 역시도 루블화 가 치가 70% 폭락한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루블 화가 치가 폭락한 만큼 러시아가 갚아야 할 돈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3주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믿고 있는 주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티는 전체를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분명 어디인가 믿고 있는 구석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 첫 번째는 러시아가 외환 보유액으로 가지고 있는 21.7%의 금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중국이란 우군이 있다는 것이죠. 스위프트 배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은 '유니온페이'와 같은 것을 통해 러시아 중앙은행에 결제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말고도 근본적으로 러시아가 믿고 있는 것은 그들이 경험했던 내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경험한데 번의 금융위기 중에서 기존의 디폴트 선언과 조지아 침공, 그리고 크림반도 합병 때에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의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죠.
제재 효과는 있을까?
따라서 일각에서는 역사적으로 제재만으로 전쟁을 막은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미국과 서방들에 경제제재가 실제적으로 러시아의 전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의도한 러시아의 전쟁 종료가 아니라 가뜩이나 취약한 글로벌 경제의 악영향만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제재 가하다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일례로 러시아보다 작은 이란의 경우도 제재에서 10년 간이라는 시간을 버텨왔는데 러시아의 경우 재정이 더 크고 천연가스 등과 같은 에너지 자원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의도한대로 진행이 안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입니다.
제대로 전쟁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제재를 가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전쟁은 빨리 막아야 하지만 어느 쪽이건 회복할 수 없을 만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상처만 남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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