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1. 10:00ㆍ생각하는 뉴스
글로벌 업체 별 전기차 플랫폼 비교
호환성이 있는 전기자동차(EV) 글로벌 플랫폼 전략은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 역시 수십 년 동안 동일한 키트의 부품을 사용하여 다양한 모델을 제작함으로써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EV 혁명과 함께 호환형 플랫폼이 더욱 빛을 낼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호환형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있어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가격이 여전히 차량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은 최종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EV자동차 업체 중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들의 플랫폼 4가지와 신규 공유 플랫폼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현대자동차 E-GMP
Production locations: Multiple undisclosed
Investment: $87bn by 2025
Example models: Hyundai 45 and Prophecy; Kia Imagine
Estimated volume: Hyundai 560,000 per year by 2025; Kia 500,000 per year by 2026
Battery sizes: 58kWh to 73kWh
Range: 218 to 311 miles
Charging capacity: Up to 200kW
EMotor: front and all-wheel drive versions possible
2025년까지 520억 달러를 미래기술에 투자하겠다는 현대차의 계획을 포함하여, 2025년까지 870억 달러가 투자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판매량의 25%를 친환경차가 차지하도록 250억 달러를 전기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현재는 현대 아이오닉과 넥스트, 기아 니로를 뒷받침하는 에코카 공동 플랫폼을, 현대 코나와 기아 소울 일렉트릭은 소형차 플랫폼을 사용하였습니다만 E-GMP를 사용한 아이오닉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기아의 CV 또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GMP 기반 차량은 800V 충전 시스템을 장착해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여 5분 충전으로도 1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광고에서 보셨듯이 자동차를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지원합니다.
현대·기아차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 외에도 EV 관련 지식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다양한 소형차를 위한 맞춤형, 유연한 EV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 Canoo에 공개되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으며, 영국 소재 상용 EV용 Arrival과 1억 1천만 달러가 추가로 투자되었습니다.
2. 폭스바겐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Production locations: Zwickau, Germany (2019); Shanghai, China (2020); Chattanooga, TN, US (2022)
Investment: Over €30bn by 2023
Example models: Volkswagen ID3 and ID4; Seat El Born; Audi Q4 e-tron; Skoda Enyaq
Estimated volume: 15 million vehicles by 2025
Battery sizes: 52kWh to 77kWh
Range: 205 to 342 miles
Charging capacity: 125kW
EMotor: Rear-drive first; twin motor all-wheel drive to follow
폴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사용한 첫 번째 자동차인 VW ID3가 이제 생산 및 딜러점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그룹 전체에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2023년 출시 예정인 유럽 시장용 SUV를 뒷받침하기 위해 포드가 60만 대를 계약하는 등 판매에 나섰다고 전해집니다.
3. GM Global EV Platform
Production locations: Detroit-Hamtramck, MI, USA (2021); Multiple locations in China
Investment: $20bn by 2025
Example models: Cruise Origin; Cadillac Lyriq; GMC Hummer
Estimated volume: 1 million per year in the US and China by 2025
Battery sizes: 50kWh to 200 kWh
Range: Up to 400 miles
Charging capacity: Up to 200kW
EMotor: front, real and all-wheel drive versions possible
GM글로벌 EV 플랫폼은 LG화학 소싱 파우치 셀 울티움 배터리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내구성을 무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GM은 100달러/km 미만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해 줄 수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GM이 개발한 모터와 DC 고속충전 기능, 슈퍼크루즈 ADAS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이 플랫폼을 이용한 최초의 주행 가능 차량은 캐딜락 라이크 SUV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GM은 VW와 마찬가지로 혼다가 GM의 EV 플랫폼을 사용하여 2대의 EV를 설계하고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4. 도요타 E-TNGA(Electric -Toyota New Generation Architecture)
Production locations: Tianjin, China with FAW
Investment: $13bn by 2030
Example models: Toyota C-HR; Lexus UX300e
Estimated volume: 1 million per year by 2025
Battery sizes: Three available, 54.3kWh confirmed with up to 100kWh coming
Range: 186 to 372 miles
Charging capacity: 50kW announced so far
EMotor: front, rear and all-wheel drive versions possible
도요타는 원래 2030년까지 매년 100만대의 가스무배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었습니다만 2019년에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EV와 FCEV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개정해 우선 중국 시장에 집중해 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Subaru와 공동으로 설계된 e-TNGA EV 플랫폼은 다양한 차량 유형과 드라이브 옵션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합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휠베이스 길이, 세 가지 배터리 크기 및 세 가지 전원 출력이 포함됩니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10개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5. 폭스콘 MIH
폭스콘은 지난 3월 EV 자동차시장에 진출을 공표한 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21년 2월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습니다. 베트남 빈패스트와 미국 패러데이 퓨처 등 전기차 기업들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며, 오랜 고객인 애플 역시 폭스콘에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합니다.
폭스콘 협력사 미팅엔 폭스콘 플랫폼에 부품을 납품하는 1200여 기업이 참석했는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중국 CATL,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퀄컴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도 있었습니다.
폭스콘은 올해 안에 북미 지역에 전기차 위탁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2023년 생산을 시작, 2027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폴크스바겐·GM 등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독자 플랫폼으로 전기차를 쏟아내고 있지만, 폭스콘은 플랫폼 개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단기간에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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