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을 했는데도 오미크론이 걸리는 이유

2022. 3. 21. 18:47이슈

반응형

3차, 4차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얼마 전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3차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맞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최근에 3차 백신을 맞고서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백신 맞고 부작용으로 힘들 바에야 안 맞고 오미크론으로 일주일 고생하고 끝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런 생각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이 오미크론 감염이 넘처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빨리 걸리고 빨리 완쾌되어 자연면역 생기는 것이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신 면역은 자연면역만 못하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백신 면역은 자연 면역 보다 못하다는 것이죠. 사실 이말은 델타 변이 때까지는 틀린 말이었습니다. 백신 면역이 자연 면역보다 우수했다는 뜻입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 델타가 유명 유행하던 때를 기준으로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들에 비해 19.8 배 18.4 배 가량 감염위험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자연 면역자는 감염위험이 각각 7.2배 9.9배 낮아지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미크론이 생긴 이후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백신 면역은 감염 위험도를 6.2배 4.5 배 낮추는데 그쳤지만, 자연 면역은 29 배 18.4 배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은 보통 팔에 맞는데 백신은 이 팔 근육 속에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의 항체가 많아 지기는 하지만 하지만 코와 입에는 그와 비슷한 수준까지 항체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사람의 30% 만이 코와 입에 항체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연 면역에 의한 사람들은 거의 100% 코와 입 항체가 생겼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백신은 맞은 팔 근육에서 면역반응이 시작되는 반면 자연 감염은 감염이 처음 시작되는 입과 코 주위에서 면역반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긴 항체는 코와 입 주위에서 최대 13개월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3차 접종을 했는데도 오미크론이 걸리는 이유


자연 면역이 위와 같은 이유로 백신 면역 보다 코와 입 주위에 항체 생성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3차 접종을 하더라도 직접적인 유입 경로인 코와 입 주위에 항체 생성이 낮기 때문인 것이지요.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들보다 유난히 사람들의 코와 입에서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그런데 백신만으로는 코와 입의 점막에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게 때문에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면 자연면역은 코와 입 주위의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어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즉각적으로 제거가 가능하게 때문입니다.

3차 4차 접종 맞아야 할까?

3차 접종할경우 2차 때보다 코와 입 주위의 항체가 조금 늘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즉 2차 보다 3차 백신을 맞는 편히 감염 예방 효과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4차 접종은 감염 예방 효과가 화이자 30%, 모더나 11%로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효과 50%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사실상 면역 저하자인 경우 3차까지만 맞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의견입니다.
다시 말하면 3차까지 맞아서 제대로 된 항체가 안 생기는 분들은 4, 5차 맞아도 항체 생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루 50 ~60만을 넘기면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달 내 정점을 찍고 다른 나라들처럼 감소 현상이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니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조금 더 견뎌 봐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올 하반기에는 완전한 방역 해제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