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7. 08:22ㆍ이슈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5월 5일 개장 앞두고 4월 사전 운영 중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춘천의 레고랜드가 드디어 개장에 들어갑니다. 정확하게는 5월 5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4월부터 사전 운영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통해서 교통대책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아 마련하겠다는 목적입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일반인에게는 5~6만 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공무원들에게는 무료 개방을 진행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사전 점검을 위해 공무원을 동원하느라 무료 형태의 일종의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인에게도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고랜드에 대한 기본정보
레고랜드는 영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멀린이 운영하는 글로벌 테마파크입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로 불리고 있죠. 레고는 덴마크의 완구 제조업체로 레고그룹의 지주회사와 사모펀드가 합작해 2019년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를 8조 8천억 원에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의 레고랜드는 뉴욕 다음으로 10번째 개장되게 되는데 의암호를 끼고 있는 섬에 축구장 39개에 맞먹는 18만㎡ 넓이로 건설되었습니다. 이 안에는 7개의 테마구역에 40여 개가 넘는 체험시설과 놀이기구, 호텔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레고랜드 내에 구축된 건물과 모형을 위해 투입된 레고 블록의 숫자만도 5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레고랜드를 유치한 강원도에서는 연간 500만 명 까지 방문할 것을 내다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하지만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기까지 문화재 발굴과 시공사 교체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당초 계획보다 7년이나 지연된 11년 만에 개장할 수 있었습니다.
레고랜드는 춘천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입하는 방법은 현재 춘천대교를 통하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지만 6월 이후 유람선을 이용하여 선착장을 통해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시범운영은 4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5월 5일 정상적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 7가지 테마정보
브릭스트리트
레고랜드의 상징적인 아치형 입구를 지나 바로 보이는 거리입니다. 양옆으로 위치한 스토어에서는 레고랜드에서만 구매 가능한 독점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레고 팩토리 어드밴처 라이드를 타고 미니 피규어가 되는 신선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브릭토피아
브릭토피아 전망대에 올라가면 레고랜드의 전경과 춘천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멍키 클라임'이나 프릭 파티, '듀플로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놀이기구 체험이 가능합니다.
레고 캐슬
중시 시대 분위기로 꾸며진 이색적인 장소입니다. 중세 기사가 돼 보기도 하고 '드래곤 코스터'를 타고 스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마법사 멀린의 하늘을 나는 '플라잉 머신'을 타고 하는 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해적의 바다 (Lego Pirates)
'해적의 바다'에서는 물놀이 기구인 스플래쉬 배틀을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한 그늘막에서 더위도 식히고 시원한 물총 싸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캐스트 어웨이 캠프'에서는 레고 해적들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레고 시티
남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레고 시티에는 전기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수 제작된 전기차를 타고 교통신호에 맞춰 직접 운전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법규를 잘 지키고 운전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놀이용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주니 잊지 말고 찾아가세요.
레고 닌자고월드
레고 닌자고월드에서는 닌자고의 인기 캐릭터들의 실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닌자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서둘러 1열을 예약하세요.
미니랜드
미니랜드에는 다양한 한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축소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어 소인국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 촬영은 필수.
레고랜드 아쉬운 점
집에서 장난감으로만 경험하던 레고 세상을 실제로 걷고 만지며 경험할 수 있어서 방문객들과 아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어린아이들이 주로 찾는 시설인 만큼 위생이나 안전에 많은 공을 드린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까지 편의시설이나 휴식공간의 수가 적어 중간중간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4천대 수용가능한 주차장과 셔틀이 운영되고는 있지만 주말과 휴일 입장객이 몰릴 경우 교통난을 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레고랜드 코리아 측에서는 이미 교통체증에 대한 관리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향후 배를 통해 들어오는 루트가 정상화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주변 경관과 조경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춘천대교를 건너 들어오기까지 느껴지는 정취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입장객의 소지품이나 가방, 몸수색(?)까지 진행하는 점은 캐리비안베이보다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놀이기구인 점을 감안하면 입장객은 초등학교 이하의 아동일 텐데 이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약간 의문입니다. 게다가 주 타겟층이 유아나 아동을 넘어선, 초등학교 학생만 하더라도 시시해할 만한 수준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원 이하의 어린이들이나 레고 마니아 외에는 그 만족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좀 더 많은 입장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테마의 카테고리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애용되는 장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비가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기타 사항
리조트 건설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이용금액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여타 테마파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퍼스트 투 플레이 패스 ( First to Play Pass)를 구매할 경우 5월 개장 전 2주 전 미리 테마파트 입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가격은 14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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