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0. 09:00ㆍ삶의 지혜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 회사의 중간 관리자인 현재의 나는 무엇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을까? 그것은 지금까지 숱한 갈림길에서 선택한 나의 결정들이었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기까지 내가 결정한 모든 결과물의 현시점에서 보여 줄 수 있는 현실 그 자체인 것이다. 인생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나는 거침없이 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것이다. 수 백가지 선택지에서 내가 써 내려간 답안지들로 인해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최근에 주위를 둘러보면 아주 간단한 결정조차 하지 못 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본인의 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지 걱정해서 쉽사리 선택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물론 현명한 선택을 했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좋은 결과를 위해 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결과에 연연하느라 정작 선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쉽게 결정을할 수 있을까?
첫째 최고의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최고의 선택이란 없다. 다만 최선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알지 못한다. 지금 선택하는이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그건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넓지 않다. 우리는 다만 그 몇 안되는 선택지에서 고르기만 하면 될 뿐이다. 그러면 그 다음 선택지, 그 다음 결과 그 결과에 따른 그 다음 선택지가 순서대로 다가올 뿐이다.
둘째 선택에 있어 중요한 건 설정에 결과 보다 타이밍이다. 만일 결과에 연연해서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진행은 불가능해진다. 결정이 아무리 잘못된 것이라 할지라도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 수정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결정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는데 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결정 역시 마찬가지다.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개선하기 위한 다음 단계에 접어들면 된다. 잘못된 선택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인생은 단거리 마라톤이 아니다. 선택역시 일회용 쿠폰이 아니지 않던가?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놓여져 있다. 한 번, 한 번에 선택에서 한 가지 한 가지 교훈을 배워 좀 더 현명해지는데 그 의의를 두어야 한다. 그 뿐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더 이상 결정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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