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 08:01ㆍ생각하는 뉴스
인공지능은 현재 진행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라는 영화 시리즈가 있습니다. 인간과 기계와의 대결을 그린 공상과학(SF)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스카이넷'이라는 인공지능이 핵전쟁을 통해 인간세상을 정리한 미래세계입니다. 영화가 개봉된 1984년에 상상한 미래가 아주 허황된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 '오픈 AI'에서 출시한 챗 GPT가 놀라운 성능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이후 몇 달이 채 안되어 GPT 4.0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시각적인 기능을 강화하여 화면상의 그림을 보고 묘사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자 많은 인공지능 연구회사들이 앞 다퉈 유사한 인공지능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22년이 전기차의 트렌드시대였다면 이제 23년 인공지능이 대세라고 하겠습니다. 각 학교와 회사는 물론이고 정부, 지자체에서는 챗 GPT를 이용한 업무 방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하니 이미 인공지능은 미래의 상상이 아닌 현실의 도구가 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예상보다 뛰어난 성능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얼마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포함 각계 대표적인 인물들이 생성형 AI의 개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GPT-4.0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6개월간 유예하자는 공개서한 서명하였습니다.
아직 명확한 사고나 영향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논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다 보면 자칫 편향된 사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AI를 이용한 범죄 역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피싱' 범죄와 같은 형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속도라면 자체적인 사고를 통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언젠가 AI는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약일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SF영화에 비춰지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지구의 자연을 훼손하는 불필요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우리 손에 만들어진 AI 손의 우리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AI에 의해 밀려나는 사람들
먼 미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당장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라 피해를 받게 될 사람들이 있습니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와 미국의 대학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직업군입니다. 최신 GPT기술은 통역은 물론 분류와 창의적 글쓰기 작업, 컴퓨터 코딩까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밖에 법원의 속기사나 홍보전문가나 블록체인엔지니어 역시 대체될 가능성은 높은 직업입니다. 그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 업무의 10% 이상 챗GPT의 영향을 받은 일자리는 무려 전체 직업의 80%나 된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았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대중에게 환호 받을 때 반드시 그 반대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AI의 급속한 발전에는 약간 다른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새로운 기술은 온전히 사람들의 주관에 의해 결정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AI의 경우 스스로 배우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언제가 인간의 의도와 달리 자의적 판단이 가능하게 되면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들과 달리 제어할 수 있는 인자가 없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AI에 대한 긍정적 부분만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소에 대한 장치는 분명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손에 의해 우리의 자유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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