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8. 13:35ㆍ삶의 지혜
가오나시로 들끓는 사무실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자기주장이 게 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아무래도 일을 담당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어떤 식으로 끌어가야 될지 인사이트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경력이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일에 대한 주체성이나 자아가 없는 그런 인간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이슈가 생기거나 결정 시점이 도래하면 자신만의 의견은 절대 주장하지 않는다. 남들이 얘기하는 것에 편승하는 듯 하지만 확실한 Yes도 No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을 취한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게 아니라 항상 있는 현상만 가지고 말꼬리를 잡는다. 더 이상 문제 해결에 진척이 없다. 회의에서 시간만 잡아먹고 결론을 도출하는데 방해만 될 뿐이다. 적어도 자기는 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은 해야겠으니 회의와 관련 없는 얘기로 혼선을 만들기 일쑤다.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은 보류하고 애매한 말로 돌려치기 일수다.
그런데 짜증 나는 건 그런 스텐스로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많기도 하거니와 그런 스탠스로 조직책임자 자리까지 올라가는 작태들을 보고 나면 정말 짜증이 난다.
자신만의 생각이 없는 조직책임자가 그 팀을 과연 어떤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멍청하고 부지런한 일명 멍부와 같은 조책들도 문제지만, 결정하지 않는 조직 책임자는 역시 큰 문제이다. 박쥐 같은 인간들은 회사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생각이 없는 조직책임자가 그 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회사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회사시스템의 잘못이다. HR에서 걸러낼 수 없는 부분도 아닐 텐데 그런 인간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우리 회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보다 생동감 있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주변에는 가오나시들이 너무 많다. 이 수많은 가오나시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저 팀원들의 의견에 Yes도 아니고 No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는 조직책임자들은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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