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EREV 방식

2024. 8. 3. 12:00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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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전기차인가 내연기관차량인가?

 

 전기차에 대한 캐즘(Chasm)으로 시장에서 EV의 입지는 날로 좁아들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적인 방향성은 EV가 맞지만, 현재로서는 대다수의 차량 제조사들은 과도기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눈치 빠른 도요타는 그사이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향후 2030년까지는 지속적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집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전기차에 대한 진지한 변환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가솔린차량으로 나름 큰 재미를 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말할 것 없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제네시스에게 없는 라인업이 바로 하이브리드 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 많은 소비자들은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는 어느 시점에 출시될 지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방식에 EREV를 검토중이다.

최근의 발표에 따르면 출시 시점도 시점이지만 하이브리드에 대한 방식에서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채택한 EREV는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명확히 할 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전혀 다른 플랫폼이란 점입니다. 하이브리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량으로 분류되는 것이 맞습니다. 결국 기존의 가솔린 디젤차량보다 차량의 연비가 우수하여 더 먼 거리의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EREV란 무엇인가?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직역하면 거리 연장형 전기차라는 뜻입니다. 
의 전기차가 배터리를 이용하여 모터로 구동하던 방식임에 반해, EREV는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내연기관을 탑재하여 거리를 연장한 차량입니다. 즉 기존의 EV가 충전속도나 주행거리면에서 내연기관차량 대비 부족함이 있었다면, EREV는 내연기관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방식입니다

 

EREV 구동방식

초기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민할 때 한동안 논의되었던 방식이지만 경제성이 부족하고, 그간 EV의 발전속도가 빨라서 사실상 폐기되다시피 한 방식입니다. 

 

리오토 L7

그런 EREV를 소환한것은 다름 아닌 중국업체인 '리오토'입니다. 리오토의 L7은 EREV 방식으로 구동되며 최대 1,3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175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와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구조입니다. 이렇게 EREV의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에 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EREV 문제점은 없을까?

 

EREV는 기존의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보다 긴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결정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에는 없는 추가적인 내연기관이 필요한 만큼 가격상승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큰 취약점은 순수전기차(BEV)가 아니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무릅쓰면서까지 제네시스에 EREV를 적용하려는 현대차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전기차의 수요부진이 언제쯤 끝날지 알 수 없는 지금 현대차가 사용할 수 있는 과도기 전략기술로는 최적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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