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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통신장비. 애드 혹(Ad hoc)
검은 태양 7화에서 상무회의 요원들이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PDA를 이용한 독특한 통신 네트워크를 보셨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애드혹 네트워크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과 달리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은 태양의 극 중 해 서 설명하는 애드혹은 근거리 통신으로 약 100미터 이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네트워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공중전화를 기지국으로 삼아 근방 몇 미터 이내에서만 통신이 가능하던 시티폰이라는 것이 연상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에드 혹은 기지국이나 액세스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다는 면에서 오히려 워키토키와 같은 무전기와 비슷한 통신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형 통신 장비라고 볼 수..
2021.10.10 -
검은태양 한지혁의 총 글록(Glock)
검은태양 비밀요원이 사랑한 총 글록 이 총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검은 태양의 국가정보원 최고 에이스 요원인 한지혁의 총입니다. 항간에선 이렇게 기본 탄창에 17개의 총알이 저장되기 때문에 글록 17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조사에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17번째 특허를 등록한 모델이 처음으로 등록이 결정되어서 최초의 모델명이 글록 17이 되었다고 합니다. 글록사는 1963년 가스통 글록에 의해 세워진 회사로 원래 군용 칼을 만들던 작은 회사였습니다. 오스트리아 군대에서 사용할 신형 권총 입찰에 출품하기 위해서 제작한 권총이 바로 글록 피스톨인거죠. 1982년에 처음 채택되어서 벌써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글록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플라스틱으..
2021.10.09 -
김미영팀장님의 정체
보이스피싱 원조 체포하고 보니 전직 경찰 개그콘서트에 연변 사투리를 쓰면서 보이스피싱 상황을 바탕으로 한 개그 코너 '황해'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에는 연변 조선족 비하네 뭐네 하면서 정작 개그코드에는 집중하지 않고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코너의 모티브가 된 보이스피싱 대표 마담 '김미영 팀장'이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김미영 팀장은 바로 전직 경찰, 그것도 사이버수사대에 근무했던 소위 이 바닥에 빠삭한 전적의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김미영 팀장이라는 말은 2011년부터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되면서 보이스피싱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고객의 돈을 빼내던 조직의 총책이 필리핀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미 2013년 '김미영 조직' 93명을 체포했고 이중 28명..
2021.10.08 -
현대판 마루타, 모더나백신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 중단 2차 세계대전 시 일본은 한국, 중국, 러시아의 국민과 포로 등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자행했습니다. 지금도 중국 하얼빈 731부대가 있던 곳에 그 참혹했던 모습을 그래로 간직한 체 이후 세대에게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으로 인해 발생되는 인명사고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듯합니다. 당장에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는 저로서도 맞아야 할지를 아직도 고민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1차 때 별 이상이 없던 저도 그런데 하물며 발열이나 심혈관계 문제를 경험하신 분들은 오죽할까요. 제 친구 중 한 명도 1차 접종 후 호흡에 문제가 있어 야간에 응급실을 찾기도 했는데 2차는 맞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실제 백신의 부작용 발생률은 매우 낮다고 하는데 어째서 주위에서는 정..
2021.10.08 -
크록스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까?
크록스의 2020년 매출은 13억 9천만 달러였으며, 21년 1분기는 전년 대비 64% 신장하였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93% 나 증가하였습니다. 2002년 처음 출시한 이후 못생긴 신발이라는 혹평과 중국 모조품 공세로 인하여 2008년도에는 주가가 1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부도위기에 몰렸던 크록스가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크록스의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비즈니스 전략의 비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첫째 못생긴 디자인을 오히려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았다는 겁니다. 초기 크록스 디자인은 못생겼다는 주위의 혹평에 자신들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플랫슈즈와 하이힐, 부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최악이었습니다. 그..
2021.10.07 -
48시간짜리 인생. 영화 올드
100년의 인생을 이틀 만에 살게 된다면? 다소 황당한 상상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그간의 작품들과 달리 예상되는 다소 식상한 결말로 김이 빠진 듯하다. 식스센스(2000년)를 시작으로 빌리지(2004년)나 23 아이덴티티(2016년)에서 느꼈던 충격을 기대했다면 실망한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샤말란의 영화는 우리 주위에 있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신비롭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백미는 언제나 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이었다. 나는 그의 영화가 개봉되면 최대한 그 작품에 대한 기사나 영화 소개 프로는 보지 않았다. 감독이 쳐놓은 깜짝 놀랄 반전이라는 그물에 온전히 사로 잡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위에 먼저 본 친구 녀석이 혹시라도 스포의 한 조각이라도 흘린다 치면 귀를 막고 죽일 듯이..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