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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3,000대를 통해서 밝혀낸 고속충전과 주행거리의 연관성
고속충전은 정말 배터리에 안 좋을까?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고속충전은 전기차의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가중시켜서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얘기말입니다. 전기차의 배터리를 좋은 상태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바로 고속충전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전기차를 충전할 때 고속충전을 하든, 저속충전을 하든 주행거리 성능의 저하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Recurrent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충전속도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저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ecurrent는 미국 내 판매된 13,000대 이상의 테슬라 전기차 데이터를 토대로 고속충전의 빈도가 실제 전기차의 주행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2024.09.23 -
현대차 자율주행에 대한 완벽한 옵션, 그건 바로 웨이모(Waymo)
현대차, 너희는 다 계획이 있구나현대차그룹은 현재 치열한 전기차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입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늦어진 독일과 미국의 자동차회사들과 달리 미리 준비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자동차 판매순위 2위인 폭스바겐을 넘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GM과의 협력을 통해서 향후 경쟁구도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대차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으니, 그건 바로 자율주행개발 역량이라고 하겠습니다. 미국 테슬라는 물론 자체 인력만으로 우수한 프로그래밍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의 BYD 등의 전기차 회사들은 바이두와 텐센트 등의 소프트업체와 협력을 통해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해 국내의 ..
2024.09.21 -
지금의 독일 자동차 산업 어쩌다 이모양, 폭스바겐 망하나?
독일 자동차 산업 암울한 현황 독일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은 단연 중국입니다. 지난 2023년 기준 폭스바겐의 경우 40%, 벤츠는 36.8%, BMW 38%가 중국에서 팔렸습니다. 거의 전 세계 판매량의 1/3, 많게는 절반 가까이를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영향력이 큰 시장에서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독일차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독일차 하면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으로 이어지는 유명 브랜드를 쉽게 떠올리게 됩니다. 튼튼한 내구성과 주행성능 무엇보다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성공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그동안 독일차는 순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돈을 많이 벌면 사고 싶은 순위에 오르는 게 당연..
2024.09.20 -
전기차 오래타고 싶은데, 년간 배터리 수명저하 얼마나 될까?
전기차 배터리 년간 평균 수명감소율 1.8% 장비나 설비를 구매하면 초기 투자비용의 감가를 산정하고는 합니다. 가령 1억짜리 장비를 몇 년간 가동하면 초기 투자의 1억 원을 모두 털어내고 순수한 수익을 잡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는 가장 큰 투자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에 있어서 엔진이나 미션이 말썽이면 큰돈이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큰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터리가 사용한 지 얼마 안 돼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만큼 뼈아픈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Geotab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의 수명저하율은 5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9년 당시 배터리 년간 수명저하율..
2024.09.19 -
LFP와 NMC 배터리 관리방법, 100% 충전하지 마세요.
LFP 배터리와 NMC 배터리 관리 방법의 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저렴한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배터리입니다. 3원계인 니켈, 망간, 코발트(NMC)와 달리 에너지 밀도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풍부한 철(Fe)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화재위험성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중국 배터리 업체가 선도하고 있는 LFP배터리는 이미 많은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는 케미스트리입니다. LFP배터리 업체에서 권장하는 가이드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100% 완충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LFP 배터리를 완충하게 되면 배터리 잔량에 따른 운전가능 거리의 일치여부를 좀 더 정확히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트립게이지에 표시되는 운전가능..
2024.09.16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전기차 시장
중국 전기차를 대비하는 글로벌 업체들의 상황 전기차 회사들은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이 있습니다. 치열한 중국 내 경쟁에서 살아남은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 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정 슬림화와 원가 절감을 통한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탄탄한 체력을 갖추고 살아남은 지금의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전 세계에 자동차 시장에 교란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중국 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경영 상황 악화로 이어지고 있고, 얼마 전에는 독일에 생산 라인을 폐쇄하겠다는 발표까지 이르렀습니다. 가장 먼저 중국 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던 세계 2..
2024.09.14 -
8월 판매동향으로 본 EV시장현황
유럽 EV 수요감소 속에서도 EV는 여전히 성장 중 2024년 8월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8월 EV와 PHEV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괄목할 만한 상승폭이었습니다. 시장조사회사인 Rho Motion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 시장인 중국은 2023년 대비 33%가 성장한 10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시장은 지난해와 유사한 310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캐나다의 8월 상승폭은 8% 수준인 16만 대에 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8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7만 대였으며, 이중 중국에서만 42% 증가하며 100만 대를 초과했습..
2024.09.13 -
일본 전자기업 샤프,전기차 출시예정
전자제품기업 샤프(Sharp)의 전기차 시장 진출 일본 샤프 사는 곧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샤프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제품기업이지만 사실 대만의 홍하이 정밀공업을 모기업을 둔 다국적 전자제품회사입니다. 과거 소니와 파나소닉등 일본의 영광을 대표하는 전자회사 중 하나였습니다만 한국의 삼성, LG에 밀려 결국은 역사의 나락으로 떨어진 비운의 회사이기도 합니다. 샤프는 'Sharp Tech 24' 혁신 쇼케이스를 통해서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한물간 전자회사의 전기차 진출 선언이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테슬라의 전기차가 양산을 시작할 무렵 많은 전문가들은 EV를 전자제품의 빗대여 설명하고는 했습니다. 그 영향이었을까 대만의 홍하이 정밀에서는 자신..
2024.09.12 -
전기차 배터리 어떻게 식힐 것인가?
전기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전기차의 성능을 판가름하는 척도는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배터리는 그만큼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 하겠습니다.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길도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야 하고 외부 충격이나 열에도 안전해야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배터리의 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유지시켜 주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바로 배터리 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입니다.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여러 번의 충전 및 방전 시 열이 발생하며 배터리 작동 온도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변화하여 배터리 작동 온도를 일정하게 제어하기 위..
2024.09.11 -
전고체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양산계획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전고체배터리 전기차 출시 계획 얼마 전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의 미래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십수 년이 지난 기술이 어떻게 자동차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현재상황으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판매전환 및 수요증가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표면적으로는 하이브리드를 얘기하지만, 실제 미래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25%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22년 대비 2023년 60% 넘게 성장한 것에 비해 1/3 수준이지만 분명히 매년 유의미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2024년 전기..
2024.09.10